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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부산 금정구청 벼룩시장]

by 히어로.. 201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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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구청 벼룩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금정구청 벼룩시장은 2003년 7월에 부터 매주 금요일에 금정구청 앞에서 열린답니다.
 부산에 몇몇 벼룩시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한번도 구경간 적은 없어서 동생 손끌고 벼룩시장에 참가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둘이 트렁크 하나 끌고 갔습니다.(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금정구청은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요.



금정구청은 그냥 구청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많이 크고 럭셔리하고.ㅋㅋㅋㅋㅋ


벼룩시장 초짜들이라 나름 많이 조사하고 참여했는데 실수가 많았어요.ㅋㅋ 금정구청 벼룩시장은 9시부터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는 시스템이라고 해서 일찍감치 도착해서 줄서있었습니다. 잔뜩 긴장한채. 젋은 사람은 우리 둘뿐!!!  좋은 자리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남들 서는 것 따라보고 줄 서있었습니다. 줄서있으면서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나름 팁도 듣고(?) 9시가 되니 금정나눔회 회장님께서 인사말씀하시고 번호표 뽑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두구두구 설레는 맘으로 번호표를 뽑아들고 신분증가지고 등록하러 갔더니, 다른 구 사람은 안된다고 하시는거에요. 순간 악 1시간걸려서 왔는데 물건 팔아보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인가.....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ㅜ 아니 그럼 줄서있던 분들은 다 금정구 사람들??? ㅋㅋㅋㅋㅋ
다른 분들 번호 정해지고  남는 자리 주신다고 해서 기다려서 한쪽 귀퉁이 자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다고 돗자리 깔고 가지고 간 물건 꺼내놓는데 설레는 맘도 잠시,  벼룩시장터가 나무가 우거진 쪽과 아닌 쪽이 있는데 우리자리는 나무가 아예!!! 없어서 완전 땡볕자리였던겁니다. 나무그늘쪽은 추울 정돈데 땡볕쪽은 타죽을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처음이니 경험이다 하고 신나게 장사 시작했습니다. 어디가서 물건 팔아본 적도 없는 두자매가 그냥 멀뚱멀뚱 앉아있는데도 많이 구경해주시더라구요. 거의 아주머니, 할머니께서 판매를 하고 계신데 나름 아리따운(?) 꽃띠 아가씨들이 물건을 팔고 있어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한트렁크 싸가지고 가면서 너무 많은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왠걸, 전문적으로 파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행거에 , 옷걸리에 더위를 막기위한 파라솔에, 물건 양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느낌은 남포동 구제시장 느낌??




 

부산은 왜이리도 더운지, 날이 너무 더워서 손님들 다 양산쓰고 다니시고 파시는 분들도 힘들어 하시고.





옷이 한무더기가 쌓여있는데 무조건 천원~!! 천원!! 외치셨어요. 벼룩시장 물건들은 거의 1.000원 ~3.000원
맘 먹고 뒤지면 보물 서너개쯤은 특템할 수 있는 곳! 제꺼 팔아보겠다고 많이 구경을 못했어요.




 

벼룩시장 경험이 많으신분들은 역시 다르더군요.ㅋ 저 정갈하게 자리한 옷들, 알록달록 예쁘다!!!


 


그에 비해 비루한 우리 돗자리, 땡볕자리에서 살아남아 보겠다고 양산에 우산 펼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 우산들도 원래 고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무거운거 들고 왔는데, 안나오셨다더군요.ㅜㅜㅜ

정말 가는 날이 장날,,,,,




 


 

덥지만 인증샷, 나름 상인흉내, 복대도 매고 있어요.ㅋㅋㅋㅋㅋ

은박지 돗자리는 어찌나 햇빛을 잘 반사시키던지.............





9시에 짐풀자마자 많은 손님들이 구경오시더군요.ㅋㅋ 역시 전통과 역사가 있는 금정구청 벼룩시장(금정구청 나눔장터)다웠습니다. 여기저기 흥정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ㅋㅋㅋㅋㅋ
솔직히  그래!!간김에 한밑천 땡겨오자!!!(벼룩시장에서???)며 호기롭게 갔는데 막상 전문적으로 판매하시는 분들을 보니 기가 많이 죽었습니다. 물량으로도 스킬로도 많이 딸리니까요. 그런데 은근히 물건이 팔리더라구요.ㅋㅋㅋㅋㅋ
관심도 많이 가지시고 ㅋㅋㅋㅋ 시즌에 맞지 않은 청바지는 많이 못팔고 나머지 반팔티나 블라우스 등등은 꽤 팔렸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꽤 오시고  대화하고 흥정하면서 물건 파는게 정말 재밌더라구요. 솔직히 저한테는 필요없는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서 유용하게 사용하신다며 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니까요.!!!
둘러보다 정말 새것같은 가방, 신발 등 사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겼는데 ㅋㅋㅋ 얼마벌지도 못했는데 지를 수가 없어서 참았습니다. 





한명씩 번갈아가며 시장 구경도 하고 물건도 팔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금정구청 벼룩시장 내에는 국수와 국밥 부침개를 파는 공간이 있답니다. 돌아다니시면서 주문도 받으세요. 국수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국수 하나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국수 2.000원  국밥 2.500원 부침개 2.000원!!!  국수 곱배기는 3.000원이여요.ㅋㅋ

 



날씨 넘 덥고 땀뻘뻘 흘리는데 뜨거운 국밥이나 국수 어떻게 먹냐고 징징거렸는데.
그런말 쏙 들어가게 맛있었던 국수!!!!
깔끔하게 후루루루루루룩.







집 물건을 다들고 나오신 듯한, 특이한 물건도 많았습니다.


 

오호.!! 바이올린까지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가지고 나와서 팔 수도 있고 필요한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 금정구청 벼룩시장.

첫 벼룩시장 참여였는데 정말 재밌었고 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3시에 철수하고 말았는만 나름 세운 목표는 달성했곸ㅋㅋ
자축하는 의미로 집에 돌아가는 길에 ㅋㅋ삼각김밥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벼룩시장의 재미와  돈의 소중함을 알게된 하루였습니다.

금정구청 벼룩시장 참여하실 때 유의사항!!

1.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물품 꼭 준비할 것!!( 양산, 우산, 선풍기, 파라솔 무엇이 됐든 강렬한 햇빛을 피하기 위한 물건 꼭 챙기세요. 저는 팔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2. 도시락싸가기( 벼룩시장내에서 파는 국수 맛있긴 한데 ㅋㅋ물건 하나당 천원, 2천원씩 받는 데 국수 사먹으려니 2천원도 아깝더라구요. ㅋㅋ땡볕에서 돈버니 돈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ㅋ 도시락 싸가셔서 돈도 아끼고! 유훗)

3. 금정구 주민이 아니시면 선착순으로 줄 설 필요없다는 것, 자리 추첨 끝나고 오셔서 자리 배정해주시는 분께 말씀드리고 자리 잡으시면 되요. 친절하게 자리 잘 잡아주신답니다.

4.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
저희야 뭐 초짜라서 흥정은 커녕 손님들 달라는 가격으로 많이 드렸는데 장사야 원래 흥정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ㅋㅋ
덤으로 끼워주고 말로 설득해서 좋은 가격에 팔아보셔요.ㅋㅋㅋ


벼룩시장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신 분들은 금정구청 벼룩시장에 꼭 참여해보세요.!!



재밌게 읽으셨다면 손가락 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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