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33주, 다랑이는 1.75kg

일상이야기/임신일기

 

날짜 : 6월 27일 월요일

 

 

# 다랑이는 잘 컸을까?

 

월요일 오후 산부인과는 한산하다. 2주만에 만나는 다랑이는 얼마나 커져있을까 설레면서 걱정이 된다. 지난 주 베이비페어 구경을 가느라 부산친정에 갔을 때 친정엄마는 작게 볼록 솟은 내배를 보고 나 낳을때 배가 딱 이랬다며 걱정말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너도 2.5kg로 작게 나왔는데 지금 잘크지 않았냐며, 눈썹이랑 코밖에 안보이고 하도 쭈글쭈글해서 원숭이같았다는 말을 300번은 넘게 들은거 같은데 ㅎㅎ 막상 다랑이가 작다니 걱정이 된다. 지난번보다는 컷겠지?

 

 

# 불편한건 없었나요?

 

지난 주 집에 손님이 왔을때와 부산 베이비페어 구경갔을때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서인지 정말 힘들었었다. 골반이 빠질 것 같고 걷기도 힘들었다. 임신부들이 왜 천천히 어기적어기적 걷는지 뼈져리게 느꼈던 날, 샤워하기도 힘들어서 신랑도움을 받을뻔(?)했으나 정신력으로 스스로 해냈다. ㅋㅋㅋㅋ 아무래도 배가 커지고 막달이 되니까 무리하면 그렇다고 무조건 쉬고 무리하지 말라고 쿨쌤은 말씀해주셨다. 다행히 계속 누워있으니 나아졌던 치골통! 당시에는 못걷는거 아닌가 겁날정도로 아팠다! 이때쯤에 치골, 골반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산모들이 많더라.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안정이 최고!

 

 

#만두와 치킨을 먹지마시오!

 

2주 임당결과표를 들고 쿨쌤에게 검사받는 시간. 선생님이 결과표를 보고있을 때 내 심장은 바운스! 바운스! 

 

"만두 뭐야~ 만두먹으니까 당 올라갔잖아. 무슨 만두야?"

"당면들어간 만두인데요. ^^;;"

"봐봐~ 만두먹으니까 올라가네 먹지마."

"네..."

"당환자가 치킨도 시켜먹고... 봐봐...이게 뭐야~"

^^;;;

 

지난번보다 잘지켰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겠다. 밥을 좀만 더 많이 먹어도 만두를 몇개만 더 먹어도 당은 훅 올라간다. 임신하면 마구마구 행복하게 먹고싶은거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누굴 탓하랴.. 임신당뇨환자인 내 탓이요. 크흑 TT

 

 

# 다랑이 1.75kg

 

 초음파로 다랑이를 보는 시간. 다랑이 위치는 아주 좋다고 하셨다. 머리가 아랫쪽에 있고 아직도 작긴 하지만 꾸준히 크고 있는 상태. 심장소리도 쿵쾅쿵광 잘 뛰고. 작지만 다른데는 문제없는거냐고 몇번이나 여쭤봤다. 작더라도 아픈데만 없으면 되니까.

평균보다 훨씬 작은 다랑이, 막달이 되도 2키로 초반밖에 안될것 같다고 ㅜㅜ 다랑이 엄마 닮았구나. 그래! 작아도 돼! 건강하게만 나와! 얼마전까지는 배도 많이 안나오고 살도 안터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엄마 배 많이 터도 되니까 쑥쑥 자라라!

 

 

▼ 선명하게 얼굴이 나왔다! 신기방기!

 

 

다랑이 눈코입을 확인하고 얼굴사진을 3D입체초음파로 보고! 지난 2번 진료때 입체초음파를 못봐서 아쉬웠는데 오랫만에 얼굴봐서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내자식이라 그런지 예쁘게 생긴거 같다. 벌써 도치맘 예약인가?ㅎㅎ

 

 

▼ 다랑이 코, 입술, 턱부분! 누굴 닮았니?

 

 

초음파사진만 봐도 누굴 닮았는지 확 티나는 아기들도 있다던데 다랑이는 아직 모르겠다. 아빠를 닮았니? 엄마를 닮았니? 큰딸은 아빠 판박이라는데 ㅎㅎㅎㅎ아빠를 닮든, 엄마를 닮든~ 엄마는 너를 사랑할거야!

 

 

 

# 목에난 물사마귀! 임신때문일까?

 

목쪽에 거무튀튀한 게 생겼다. 처음엔 뭐가 묻었나했는데 물사마귀같기도하고... 점이 생긴거 같기도 하고.. 대충 검색해보니 임신호르몬때문에 그런거 생긴다는 카더라 이야기가 있길래 여쭤봤더니 임신이랑은 상관없는거 같다고 피부과가는게 낫겠다고 말씀하셨다. 역시 쿨쌤! 심하지는 않으니 다랑이 낳고 피부과가서 싹 검사를 받아봐야겠다. 임신하면 기미 많이 생긴다고 친구가 그랬는데  정말 기미가 많이 올라왔다. 아무리 선크림을 발라도 생길 건 생기는 듯 ㅎㅎㅎ

 

 

# 다랑이는 누굴 닮았니?

 

병원을 나선 뒤 바로 신랑, 가족들에게 다랑이 초음파 사진을 전송! 내자식이라고 이쁘다는 신랑과 가족들! 다랑이는 태어나기전부터 사랑받고 있구나~ 태어나면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이 마구 마구 예뻐해줄테니까 건강하게 만나자! 사랑해!

 

 

 

오늘의 진료비 : 3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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