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35주, 다랑이는 1.95kg

일상이야기/임신일기

 

날짜 : 7월 11일 월요일

 

# 쿨쌤과 힐링수다타임 +ㅁ+

 

2주만에 찾은 병원. 임당식단을 확인한 쿨샘이 말씀하신다.

 

"성실할거 같은데 은근히 불성실하단 말이야?"  지난 주 스트레스로 인해 마구 먹어댄 떡볶이랑 짜장면, 탕수육때문이다.  풀죽은 소리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요." 대충 넘기려는데 왠일로 쿨쌤이 관심을 가지신다. ㅎㅎㅎ 무슨 일 있었냐며 +ㅁ+

그때부터 신랑과의 다툼으로 안좋았던 맘을 막 토해내는데 어찌나 잘들어주시고 상담해주시는지... 말하면서 절로 눈물이 찔끔났다. 무조건 내편에서 신랑욕을 해줬다면 그렇게 속시원하진 않았을텐데... 역시 어른답게 생각의 전환하게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주옥같은 명언도 많았다. 마음속에 새기고 살아야지... ㅎㅎㅎㅎ 아기보러 왔다가 힐링 제대로 했던 진료! 까먹지 않게 몇개는 적어놔야지. 결론적으로 일주일간 끌었던 냉전을 쿨쌤덕분에 끝낼 수 있었다.

 

- 나는 여자만 만나는 직업인데도 여자맘을 몰랐어. 나중에 책보고 알았다니까?! 바로 여자맘 이해해주는 남자가 드물어

 

- 나는 술을 안마시고 집에 일찍 가는데도 와이프가 안좋아하더라고~ 늦게 간다고 하면 제일 좋아해! 사람은 이렇게 다 다른거야~

 

- 남편도 잘해주고픈 마음은 있는데 표현하는 법을 진짜 몰라서 그러는거야. 얼굴도 착하게 생기고 일부로 그럴 사람 같진않더만?!

 

- (말없이 술먹고 소곱창 사들고 온게 날 무시한거 같았단 말에) 그건 무시가 아니라... 자기딴에는 좋아하는거 사가서 기분풀어주려고 한거지. 그렇게 오해하면 안돼. 신랑입장에선 최선을 다한거야~

 

 사귀고 함께 산지 10년차라 왠만한건 서로 다 안다고 자신만만했는데 더 이해하고 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쿨쌤과의 대화를 전하니 정말 좋은 샘이라고.. 자기 상황, 마음을 어찌그렇게 잘아시냐고 나중에 따로 인사가야겠다는 신랑ㅋㅋㅋ 부부싸움은 정말 칼로 물베기고 징글징글하다. 엄마가 스트레스받고 우울한 맘으로 지내서 다랑이도 안좋았을거란 생각에 많이 미안했다. 다랑아~ 엄마가 앞으로는 기분관리(?) 잘할게!! 알라뷰 ♥

 

 

# 다랑이는 1.95kg 아직도 작다.

 

이번에는 2kg이 넘을 줄 알았는데 다랑이는 아직 1.95kg이다. 아직도 작은 다랑이. 쿨쌤 담당 산모 중에 우리 다랑이가 제일 작다고 한다. 살은 아주 조금씩 찌고 있는데.. 다랑이 몸무게가 아닌가보다. 엄마만 살찌나봐. 만삭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배도 작은편이다. 태동도 꾸준히 있고 아기가 잘 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작으니 불안한 마음이다. 약하게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진 않을까해서 여쭤봤더니 임신주수를 채웠기때문에 아기가 작더라도 문제없으면 인큐베이터는 안들어간다고 하셨다.

산부인과엔 인큐베이터가 다 있는 줄 알았더니 소아과의사가 상주하고 규모가 큰 충북대병원에 있다고 한다. 작아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태어나라. 다랑아!!

 

 

# 오통통한 다랑이의 종아리,발 (발목이 엄마닮아...두꺼운 듯 ㅋㅋ)

 

 

 

 

# 다랑이 귀~ 누굴 닮았나아?!

 

 

 

 

오늘의 진료비 : 3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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