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씨앗호떡1 [부산 남포동]서울친구는 부산 남포동에 와서 뭘 했을까? 서울에서 친구가 내려왔습니다. 저는 아직 백수인데, 친구는 떡하니 대기업에 취업해서 부산 쪽으로 연수를 왔다네요. 얼마나 축하할 일입니까. 내 일같이 기뻐하고 주말에 짬을 내어 만나기로 했습니다. 토욜일에 벌써 바닷가는 쫙 돌아봤고 물좋다는 경성대, 부경대 클럽에도 가봤다니, 어딜 데리고 가야하나 고민했더니 남포동 밖에 없네요. 딱 부산같은 곳, 진짜 부산을 느낄 수 있는 곳. 그래서 날씨도 좋은 일요일. 남포동으로 향했습니다. 부산태생이지만 부산을 잘모르는 편입니다. 하기사 나고 자랐다지만 초중고 그냥저냥 동네에서 보내다 20살이 되어 서울로 갔으니 부산 이곳 저곳 돌아다닐 기회가 없었지요. 알아봤자 타지 사람들도 다 아는 바닷가와 번화가뿐. 그래도 서울친구 앞에서 부산도 모르는 부산촌년티를 낼 수는 .. 2011.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