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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리뷰

협녀,칼의 기억- 이런 시나리오가 영화로 만들어 질 수 있다니..

by 히어로.. 201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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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어로입니다.

 

전 원래 영화를 봐도 영화리뷰는 쓰지 않는 편인데.. 협녀는 쓸 수밖에 없었어요.ㅋㅋㅋㅋㅋ

 

협녀의 내용이 많이 들어갈 예정이니!! 협녀 보실 분들은.. 포스팅을 보지 마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되는데!!

그냥 저의 주저리를 보시고 협녀를 안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협녀를 보게된 썰)

 

임시공휴일이었던 8월 14일 심야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상영되는 영화는 베테랑, 천만넘은 암살, 탐오빠의 미션임파서블 등등 꽤 볼만한 영화가 많았지요.

전 암살아니면.. 베테랑이 보고싶었는데, 신랑은 이상하게 안땡긴다며 병헌이형의 협녀를 보자고 하더군요.

저는 협녀에 대한 아주 약간의 정보가 있었지만 신랑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고려 말기 무인으로 나온다라는 말하나에 꽂혀서 보자고 하더군요. 역시 KBS 정통사극드라마 매니아다운 모습. 전 약간 긴가민가하고.. 이런 저런 사건 뒤에 개봉한 영화라 영화에 집중할 수 없을것같단.. 걱정이 들긴 했지만 칸의 여왕 도연언니와 연기는 정말 죽여주는 병헌오빠 ㅋㅋㅋㅋ 충무로의 신예 김고은씨 셋이나 나오는 영화라~

이 셋의 조합을 어디서 또 볼것이며!! 재미는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영화보기전에 리뷰를 찾아보는 편인데.. 이 날은 안되는 날이었던지 피곤해서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믿음으로.. 세배우에 대한 믿음으로!!! (네이버 영화 리뷰를 확인하고 갔어야했는데!!) 그냥 고고해버린 것이지요.

 

 

 

 

협녀의 간략한 정보로 아래와 같이 멋드러지게 써있습니다.

저도 이것만 보고 ㅋㅋ영화관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죠. 캬아아아 ㅋㅋㅋㅋ

카피가 그럴싸해서 영화도 그럴싸할 줄 알았더니!!

 

칼이 지배하던 시대,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고려를 탐한 검, 유백(이병헌)
 대의를 지키는 검, 월소(전도연)
 복수를 꿈꾸는 검, 홍이(김고은)
 
 뜻이 달랐던 세 개의 칼이 부딪친다.

 

 

 

기본적인 줄거리)

 

기본적인 줄거리를 쓰려는데.. 기억해서 쓰기 싫을 정도로.. 정말 심각하고 화나났던 시나리오였어요.

전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는...ㅋㅋㅋㅋ 그리고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나리오.

 

부모의 복수를 위해 살아온 아이, 자기를 키워주던 사람이 복수해야하는 상대임을 알고 괴로워하고..

복수를 제대로 할려는데!! 반전으로 복수의 대상이 자신의 친부모임을 알게 됨. 그래도 죽여버림(엥?) 끝

이런 내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중하고 쓰려는데 ㅋㅋㅋ진짜 쓰는게 화날 정도로!! 영화보는 내내 어떻게 더 시나리오가 투자를 받아서 영화가 됐는가 하는 의문이 끊이질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심야영화라서 안그래도 잠오는데... 지루하기 짝이 없고 몇몇분들은 진짜 주무시는 듯하고.. 신랑도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러닝타임은 왜이리도 긴지 크흑 ㅜㅜ

 

영화가 재미없었던 이유는 허접한 시나리오, 어설픈 무술씬, 티나는 와이어액션, 뚝뚝끊기는 연출 등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한몫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력으로 어디가서 절대 밀리지않는 병헌&도연님이지만...

협녀에서는 정말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했습니다. 고은씨도 말할 것도 없고!!

근데 결론적으로 가장 큰 잘못은 감독과 작가가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극본과 감독이 누군지 찾아볼 정도로!! 화가난다!!!

 

 

 

사진출처) naver 영화 - 협녀,칼의 기억

 

 

 

 

대의를 지키는 검, 월소(전도연)

 

대의를 지키는 검이라는데 과거씬을 보면 같이 배신해놓고 자기가 괴로우니까

 병헌오빠가 죽일거라고 친자식를 복수의 도구로 키우고..

정말 이해가 안되는 캐릭터였어요.

그래놓고 병헌오빠 만나면 ㅋㅋㅋ미련쩔게 행동하고 뭐 어쩔...참나...

딸자식은 뭔죄야?? 친자식인데... 정말 완전 아동학대같다는 느낌이.ㅜㅜ

 

처음으로 눈이 안보이는 역에 무술연기까지 보여주셨는데...

정말 맹인연기는 쉬운게 아니구나 ...도연언니도 못하는 연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쉽...

 

그리고 진짜 헤어팀 누구냐!! 진짜 도연언니 젊을 적에 머리 파마머리로 정한 사람 누구냐 !!죽여버린다..

컬링 들어간 머리는 더 나이들어보이게 하고...하아 진짜 옆에서 신랑이 계속 도연누나 많이 늙었다하는데

가슴이 찢어짐..나 도연언니 사랑하는데.. 진짜 중간 중간 병헌오빠랑 오글거리는 사랑씬도 봐줄수가없고..

사랑씬, 감정씬이 다 공감이 되야하는데.. 왤케 안어울려 보이고 손이 오그라드는지..

진짜 감독탓, 극본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수를 꿈꾸는 검, 홍이(김고은)

 

 

 

고은씨 얼굴도 참 예쁘시고 상큼터지는 웃음에..저도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첫 장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솟은 해바라기를 뛰어넘는 씬부터

아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이게 사극인지 현대극인지.. 말투도 오락가락하고..그런건 감독님이 잡아줘야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ㅋ(무조건 감독탓 ㅎㅎㅎ)

 

자기부모 죽인 사람들한테 복수할꺼라고 미친듯이 무술을 연마했는데..

알고보니 키워준 도연언니고.. 또 알고보니 복수해야할 대상이 친부모라니 ㅋㅋㅋ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상황...

친부모인걸 알았으면 그냥 셋이 알콩달콩 풀고 살것이지...죽이긴 또 왜 죽이고..

누가 그렇게 써놓으셨더라구요. 김고은 패륜사이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부모인줄 알았는데 왜 죽이냐고 ㅋㅋㅋㅋㅋ

 

 

이렇게 공감안가는 스토리로 극이 계속 이어지니 재미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려를 탐한 검, 유백(이병헌)

 

 

우리나라에서 병헌오빠 연기잘하는거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50억 스캔들 후에 인기가 아주 많이 시들해지긴 했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으시는 분.  전 그래서 이런 저런 스캔들 다빼고 연기로만 보자하는 굳은 마음으로 영화관에 들어갔어요.

 

 

일반 무술, 감정씬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정도로 연기력에 감탄을 하면서 봤는데 도연언니와 알콩달콩 사랑하는 씬,

절절한 애정씬에서는 어찌나 감정이입이 안되던지... 계속 스캔들이 생각나고 오글거리고...영화에 진짜 집중할 수가 없었지요.

특히 도연언니와 함께 과거회상씬에서는 좀 더 어려보여야하는데.. 두 분다 넘 현재얼굴에 어려보이는 헤어스타일만 한 모습이라

정말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 집중할 수가 없었지유 ㅎㅎㅎ

 

 

 

협녀를 심야로 본 저의 결론은

 

- 현대카드 포인트로 할인받아 본 영화인데 할인받은 포인트가 아깝다.돈도 아깝다.(분노)

 

- 이런 시나리오도 투자를 받을 수 있다.(놀라움)

 

- 좋은 배우들이라고 영화고르는 안목이 다 좋은건 아니다.(한탄)

 

- 촬영감독님 고생하셨겠다. 세트에 돈 엄청 썻겠다.

 

- 김태우(징비록, 선조역)오빠는 정말 찌질하고 불쌍한 연기 전문이다. (감동)

 

- 이경영씨가 안나오는 영화는 대체 뭘까(성실함에 박수 짝짝)

 

 

 

8월 16일 기준 협녀를 관람하신 분이

 

333,371명이라고 합니다.

 

혹시나하는 맘에 영화보러가셨다가

절망을 느끼고 오셨을 동지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협녀 정말... 보지마세요!!

나중에 티비로도 안보시는게 좋을 듯 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화나는 영화였습니다.

 

오늘의 교훈!!

영화선택전에 꼭 리뷰를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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