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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리뷰

서부전선 리뷰(feat.우리나라 영화계 이대로는 안된다.)

by 히어로.. 201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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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히어로입니다. 다시는 영화리뷰를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또 이런 불상사가...하아...

최근 베테랑, 사도까지 재밌게 봐서.. 협녀의 악몽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아직 우리나라 영화계는 살아있다!! 재밌는 영화가 많다!! 이렇게 느끼고 믿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서부전선으로 그 생각이 와르르르...

 

이번에도 스스로 선택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화가나네요. 내가 선택한 영화면 자책하면 되지만....

다른 사람때문에 보게된 영화이다 보니... 이사람이 일부러 나 엿먹이라고 기분나쁘라고 보여줬나싶고...

 

정말 영화볼 계획따위 1도 없던 지난 수요일 동생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서부전선은 설경구씨와 여진구오빠(잘생기면 다 오빠)가 나오는 영화라는 정보만 알고 있었기에....

별 생각없이 덜컥 물어버렸고..(공짜를 좋아하다 망한 좋은 예)

신랑에게도 서부전선을 보겠냐물었더니.. 괜찮다고 콜을 했고...그렇게 악몽은 시작되었고...

 

 

동생이 보내 준 예매내역  6관 SUPER 4D라고 써있어서!

오 전쟁영화라더니 4D로 보여주는구나

볼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ㅎㅎㅎ

 

 

 

 

 

 

서청주 롯데시네마로 향했습니다. 추석지난 평일이라 굉장히 한산한 모습~

이때만 해도 동생덕에 평일에 영화를 다본다고.. 룰루랄라했지요. 후훗...

 

 

 

 

 

4D 영화는 첨이라 설명도 열심히 살펴보고.. 상하좌우 흔들리고 한다는데 괜찮을까??

이런 저런 설레발을 치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영화관 입장하는데 앞에 SUPER 4D라고 다시 한번 써있어서 더 설레발!!

좌석도 4D라고 신기하게 되있길래 더 설렘반 두근반!!

 

 

 

 

 

 

서부전선 줄거리 :)

 

 

또 줄거리를 보면 그럴싸해보이죠?

영화관 들어가기 전에 신랑이.. 뭐 코믹이랑 감동있는 영화라고 들었다고 이야기하길래...

그래 추석 겨냥해서 오락영화로 만들었나보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염병

 

진짜.. 제가 포스터만 보고 들어갔어도!! 영화후기만 찾아봤어도!!

이런 영화는 안봤을 텐데!! 그냥 쿠폰을 버리더라도 안봤을텐데!!

 

 

 

 

 

 

 

서부전선의 문제점의 가장 큰 문제점 :) 각본!!!!

 

협녀는 세 주인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는지.. 각 연기도 깔만한게 있었는데... 서부전선의 설경구와 여진구는 깔게 없었습니다.

기대치가 낮아서냐? 그건 아닙니다. 설경구씨 누가 뭐래도 한국 영화계에서 대표적으로 연기 잘하는 분이시고!! 진구오빠도 아역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필모로.. 연기 못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는 배우였기에.. 기대치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부전선에서는 그 연기를 보여줄만한 장면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영화전반에 기억나는 대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뭔 대단한 대화도 없고 이야기도 없는 그런 영화!!

 

 

 

 

 

# 영화보고 난 후 나의 평... 다잉메세지처럼 써보았다...

 

 

영화 처음부터 북한군의 종간나새끼!!하는 대사가 많이 나오더니... 영화끝날 때까지 종간나새끼... 진구오빠는 대사의 70%가 종간나새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정확한 종간나 새끼의 뜻이 궁금해서 영화끝난 뒤에 네이버 지식백과까지 찾아봤습니다. ‘종간나’는 상대방을 아주 얕잡아 이를 때 쓰는 욕이다.  계속 얕잡아보는 말만 계속... 뭐.. 대사가 별로 없어..하아...

 

 

 

진구오빠는 탱크를 갖고 가야하고.. 설경구는 비밀문서를 꼭 가져가야하는 상황에서..서로 티격태격 쫓고 쫓기는 모습이 러닝타임 내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촘촘하게 긴장감있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너무 지루한... 이 설정하나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게 최선인가... 하는 생각..

 

그리고 작위적으로 이장면에서 꼭 웃어야돼!! 이래도 안웃어?? 하고 정해놓은 장면들이 ....

정말 하나도 웃기지 않아서 화가 났답니다.

 

내가 여기서 웃으면 ...

그동안 내가 보며 웃었던 영화, 개그프로그램들을 능욕하는 느낌이라... 일부로 웃지않았지요..

 

 

 

시골에서 논, 밭이나 갈았을 소가 탱크를 미친듯이 쫒아간다든가..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다리끝에 매달린 탱크를 끌어올린다든가....

벌에 쏘여서 팅팅 부은 억지스런 얼굴로 대사를 치는 주인공들의 모습 등....

 

 

 

영화를 보면서.. 더 화가났던건..ㅋㅋㅋㅋ

저 재밌없는 장면이 나왔을 때.. 50대 아주머니들이 미친듯이 웃으셨다는거...

아.. 저 웃음코드는 부모님뻘 관객을 위한 장치였나.. 난 아직 나이를 덜먹어서.. 저 웃음코드를 이해못하는 것인가...

다른 관객들의 웃음소리때문에 더 화가 났던... 서! 부! 전! 선!! ㅋㅋㅋ 젠장!!!!

 

 

저는 영화는 자고로 재밌든지, 감동을 주든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재미도 하나도 없고 감동도 없고...

정말... 사건의 개연성도 없고..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연기력을 보여 줄 장면하나 없고!!

암튼 그냥 이건 쓰레기다!! 협녀는 돈 쓴 티가 나는 장면이라도 있었는데....

 

실제로 움직이긴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허접한 탱크부터...ㅋㅋㅋㅋ하아....

서부전선 찍으면서.. 설경구씨도 다치고.. 진구오빠는 다쳐서 쇼크까지 왔었다는데...

그런 부상까지 당하면서 찍을 필요가 있는 영화인가...하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안찍었더라면... 제작비도 아끼고 배우들도 안다치고..

내 시간도 낭비를 안했을 텐데...

 

서부전선을 보고 나서.. 넘 화가 나서... 감독이 누군지 찾아봤는데..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 해적 감독님이라는 내용을 보고 또 배신감을 느꼈고....

사람은 누구나 일이 잘될 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으니 그런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감독님이 슬럼프이신가...후우...

 

정말 협녀에서 느낀 것처럼..

대체 왜!!!

 이런 각본이 투자를 받아서 영화로 제작되서 추석때 개봉까지 한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화가난다!!

 

 

 

 

 

 

  

# 배우들은 이렇게 개고생하면서 찍었는데... 정말 알맹이가 없는 영화...

완전 전쟁영화로 만들든가... 코믹영화로 만들든가..

서부전선은 노선을 잘못선택했다...

 

 

 

 

 

 

서부전선 총평!!

 

 

 

1.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여줄만한 장면이 하나도 없었던 허접한 각본!!

 

 

2. 제목이 왜 서부전선인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모든 요소가 개연성이 없는 각본!!

 

 

3. 웃으라고 만들어놓은 장면에 화가나는 재미없는 각본!!

 

 

4. 소같이 일하는 배우 이경영씨는 여기도 나옵니다.

: 북한사투리를 써서 그런지... 대사전달력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5. 결론은 종간나새끼 대사만 75번 정도 들은듯.

 

 

6. 동생이 준 표인데... 동생돈도 아깝고.. 나 엿먹으라고 준거인듯...

 

 

7.  영화리뷰는 꼭 살피고 ... 영화를 선택하자...

 

 

 

 

 

누적 관객

578,919명(10.04 기준) 은

 

백프로 이표정일 듯...ㅋㅋㅋ

(내 옆에 앉았던 아주머니 2분빼고 ㅎㅎㅎㅎ)

 

 

 

한국영화계가 잘 굴러가고 있는건지... 망해가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국영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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