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황금박쥐동굴:미취학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을까?

안녕하세요. 히어로입니다. 삼척여행을 갔다가 근처 천곡황금박쥐동굴 다녀온 후기입니다. 일행의 안내에 따라 집에 가던 중에 들른 건데 위치는 동해시입니다. 

 

주소: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

영업시간: 영업 중 ⋅ 오후 6:00에 영업 종료

연락처: 033-539-3630

아래는 시설이용 요금입니다. 참고하세요.^^ 

예전에 다른 지역에 동굴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어른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천곡황금박쥐동글도 그렇지 않을까 고민이 됐어요. 코스가 왕복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어른들도 3명이나 있으니 아이들 한명씩 맡아서 가보자며 호기롭게 들어갔습니다. 6월 초에 방문했는데 더운 바깥날씨와는 달리 안에는 서늘해서 추위많이 타시는 분들은 얇은 겉옷 입고 들어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동굴 특성상 바닥에 물기가 있고 축축해서 신발도 꼭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 신으시길 바래요.

 

 

입구 전에 안전모를 쓰고 들어가는데 안전모가 필요할까? 그렇게 좁은 스타일인가 싶었는데 동굴구경을 하다가... 몇번이나 안전모가 부딪혔는지 몰라요. ㅎㅎ 안전모없었으면 머리 그대로 박을뻔한 구간도 있고, 살짝 부주의한 경향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 안전모는 꼭 쓰시고~ 구경하실 때도 주의하세요.  미취학 언니들도 자기 사이즈에 맞춰 야무지게 안전모를 쓰고 입장했습니다. 

 

은근히 가파르고 좁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되는 구간이 있어요. 아이들이 잘 걷고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저의 개딸은 안아달라, 어두운거 무섭다, 재미없다고 해버려서... 아주 고생을 했습니다.

 

엄마는 오랜만에 보는 종유석, 석순과 석주를 보며 설명도 해주고 싶고 학창시절에 배웠다 까먹은 내용을 복기하고 싶기도 한데, 우리딸은 무조건 빨리 나가자~ 재미없다 노래노래를 불러서 아주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길이 좁고 어른이 내려가기도 무섭게 가파른 구간이 있어서 혹시나 아이들 다칠까봐 걱정도 되더라구요. 천곡황금박쥐동굴 ..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나중에 초등학교 들어가서 동굴에 대해 배우거나 관심갖게 됐을 때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명해도 아이들이 못알아들으니 ㅎㅎㅎ 아쉬운 느낌 ㅎㅎ

 

 

사진처럼.. 저렇게 안고 내려가는 고난의 길... ㅎㅎㅎㅎ 어둡고 길도 좁고 하니까 더 무서워 하면서 안아달라고 하더라구요. 다 큰줄 알았는데 아직도 아기.. ㅎㅎㅎ 딸바보 아빠는 그냥 안아줄 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아이들 데리고 동굴구경하는건 살짝 고민해보시길 바래요. 저는 비추합니다. 30분 그 짧은 시간인데도 넘 힘들었고.. 제대로 구경을 못하니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멋진 동굴 모습 좀 찍으려고 해도 난리를 쳐서 ㅎㅎㅎ(우리 딸이 이상한가..ㅋㅋㅋ) 사진도 별로 못찍었습니다. 직접 가서 보시면 더 멋지다!

 

✅초등 이상 어린이들과 함께 동굴체험활동으로는 가기 괜찮으실 것 같아요. 미취학은 다시한번 비추합니다.

✅고령 어르신들도 가파르고 좁은 길이 있어서 힘드실 것 같아서 꼭 컨디션 체크하고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급방문한 천곡황금박쥐동굴이었는데~ 짧은 코스지만 구경할 거리도 많아서 동굴체험, 동굴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관광차, 아이들 교육차 들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미취학, 고령가족은 꼭 고민해보시고 방문해보세요. ^^ (전 아이케어하느라 넘 힘들었어서. 동굴은 이제 아주 나중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