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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by 히어로..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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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즘 나는 내가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아예 없는게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일을 하려고 노트북을 켜놓고 여러창을 오가며 한가지 일에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손바닥만한 핸드폰은 특별히 볼 것도 없으면서 온갖 알림을 다 확인하고 뒤적거리고 손에서 놓칠 못한다.

노는 것도 아니고 일하는 것도 아닌 상태. 머릿 속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던 중에 '도둑맞은 집중력'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 누군가 내 집중력을 도둑질해간 게 분명해! 그 도둑이 누군지 찾아야겠다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탓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부터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집중력을 잃어가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단순히 집중력을 되찾아오기 위해 이렇게 해야합니다!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집중력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과 해결책 앞으로 전세계가 풀어가야할 과제까지 제시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구들을 정리해봅니다. ^^


 

54p.  자제력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한번 고친다고 영원히 고쳐지는게 아니에요. 이건 계속되는 싸움이에요.

보통 우리는 쉬운 길로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우리가 행복할 때는 약간 어려운 일을 할 때 거든요. 핸드폰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늘 중요한 것 보다는 쉬운 것을 제안하는 물건을 언제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된 거예요. 

 

85p. 몰입은 하고 있는 일에 너무 푹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 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를 뜻한다. 몰입은 우리가 아는 것 중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가. 미하이가 사람들에게 몰입에 대해 설명하고 이런 상태를 경험해본 적이 있냐고 묻자, 많은 사람들이 그런 느낌을 인식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종종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였다고 말했다. 

 

87p. 몰입을 이끌 어 낼 수 있는 방법

첫째,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다.(몰입은 한 가지 사명에 모든 지적 능력을 쏟아부을 것을 요구한다.)

둘째,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에게 유의미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진화했다. 뇌는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졌어요. 어떤 상황에서든 내게 의미 있는 일에는 주의를 기울이기 더 쉽고, 무의미해보이는 일에는 더 어렵다. 의미를 못 느끼는 일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면 집중력은 자주 미끄러지고 빠져나갈 것이다.

셋째,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는 않는 일을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몰입상태가 되려면 단일한 목표를 택해야하고, 그 목표가 반드시 자신에게 유의미해야 하고, 능력의 한계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이 조건을 중족해서 몰입에 빠져들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데, 몰입은 특별한 정신 상태이기 때문이다. 몰입한 사람은 자신이 오로지 현재에 머무는 기분을 느낀다. 자의식이 사라지는 상태를 경험한다. 자아가 소멸해 목표와 내가 하나되는 느낌과 비슷하다. 내가 기어오르는 암벽이 곧 내가 되는 것이다.

-> 자유자재로 몰입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단순히 도파민이 분비되서 흥분상태에 멍한 상태가 아니라, 제 3가지 조건을 기억해서 몰입상태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2p 미하이는 이렇게 설명했다. "좋은 삶을 살려면, 안좋은 요소를 없대는 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긍정적인 목표도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계속할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산만함에서 벗어나는 더욱 강력한 방법은 자신만의 몰입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제거하고, 몰입의 원천으로 그 자리를 대체해야한다. 

 

92p. 산만함에서 벗어나는 더욱 강력한 방법은 자신만의 몰입을 찾는 것이다. 

132p. 나는 책을 많이 읽을 때의 내 모습을 좋아한다.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모습은 싫어한다. 

-> 나도 저자와 비슷하다. 나는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키보드 타자를 두드리는 내 모습을 좋아한다.

하지만 SNS를 하며 계속 스크롤을 하고 머릿속에 남지도 않는 콘텐츠들을 보며 멍하게 있는 내 모습을 싫어한다.

 

 

153p. 스트레스가 적고 안전한 상황에서 딴 생각은 선물이자 기쁨, 창조적 힘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고 위험한 상황에서 딴 생각은 고통이 될 것이다. 

 

163p. 실제로는 환경의 변화만이 진정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절제가 주요 해결책이라 말하는 것은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227p. 내적 트리거는 불편한 감정 상태입니다. 핵심은 회피예요. 이 불편한 상태에서 어떻게 벗어나지?가 핵심이죠. 그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내적 트리거를 탐구하고 고찰해 그 것을 없앨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을 들쑤시는 감정이나 지루함, 스트레스가 느껴질 때마다 내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했고, 포스트 잇 한뭉치를 집어 알고 싶은 내용을 그 위에 적었다. 핸드폰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때 10분 만 기다리는 것이다. 

 

276p. 평상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려면 반드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집중하려면 시야에서 곰이나 사자, 또는 현대의 위험물을 찾는 머릿속 부위의 전원을 끄고 하나의 안전한 주제로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280p. 이런 부처님 말씀이 있습니다. 너의 고통에 감사하라. 그 고통 덕분에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으니.

 

383p. 동기가 외재적일 때(그래야만 해서, 또는 나중에 무언가를 얻으려고 그 행동을 할 때)보다 동기에 내재적일 때(자신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행동을 할 때) 더 잘 집중하고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기가 내재적일수록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 항상 일을 할 때, 왜 이렇게 동기부여가 안되지? 이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꺼라는 걸 아는데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른걸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리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도 내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집중을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돈이라는 외재적 동기는 아무리해도 집중력을 유지시키기 어려웠던 것이죠. 일과 삶에서 내재적 동기를 더욱더 제대로 찾는다면 더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내재적 동기가 무엇인지 더욱더 열심히 탐구해봐야겠습니다. 

 

 

384p. 다른 사람이 끊임없이 나의 주의력을 관리한다면 어떻게 주의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무엇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집중력을 기르는 데 너무나도 중요한 자신의 내재적 동기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391p. 덴마크 오르후스의 심리학 교수인 얀 퇴네스방은 내게 본인이 '통달'이라고 칭하는 감각, 즉 자신이 무언가에 능숙하다는 감각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감각은 기본적인 심리 욕구다. 자신이 무언가를 잘한다고 느낄 때는 그 일에 집중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자신이 무능하다고 느낄 때는 집중력이 소금에 전 달팽이처럼 쪼그라든다. 스스로 무언가를 통달할 수 있다고 그것을 잘할 수 있다고 느끼기 시작하자 집중력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393p. 닐 도널드 월시 "삶은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

 

413p. 나의 산만함에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원래는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넌 게을러, 넌 부족해, 도대체 뭐가 문제야? 스스로를 부끄럽게 해서 더 집중하게 만들려고 했다. 요즘은 칙센트미하이에게서 배운 것을 토대로, 전과는 매우 다른 대화를 나 자신과 나누고 있다. 나는 이렇게 묻는다. 지금 무엇을 해야 몰입 상태에 빠져들이 깊이 집중할 수 있는 능력에 가닿을 수 있을까? 미하이가 가르쳐준 몰입의 주 요소를 떠올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의미한 활동이 무엇일까? 무엇이 내 능력의 한계에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금 이 기준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몰입상태를 추구하는 것이 자기 처벌적인 수치심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알게 되었다.

-> 나도 저자처럼 집중하지 못할 때 자책하고 비난하는 편이었습니다. 나 스스로를 혼내도 집중력은 올라가지 않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준다고 해서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책에 나온 대로 몰입상태로 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더 고민을 해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처음부터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단번에 나의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간 이유를 몰랐던 집중력 문제에 대한 원인과 단순히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은 고도화된 방법으로 우리의 집중력을 계속 뺏어가고 개인차원에서 대항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집중력을 뺏어가는 존재는 계속 해서 나타날 것이고 이 문제를 개선해나기 위한 개인, 사회적인 대응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계속해서 집중력을 찾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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