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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코로나 증상 1일차 (열, 오한, 힘없음)

by 히어로..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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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수요일 오후

전날 딸아이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제 가족 중에 음성은 나밖에 없으니.. 나도 곧 걸리겠거니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전날 아이를 업고 병원을 왔다갔다하고 신경썼다보니 피곤한 몸상태였다. 다행히 아이도 잘놀고 열이 떨어져있어서 나도 평화로운 격리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오후부터 감기몸살처럼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설마??설마했는데... 열이 심하게 나고 피곤해서 방에 들어가서 한숨 잤다. 자면서도 계속 악몽을 꾸고.. 괴로웠다. 오한에 온몸이 떨리고 열은 계속나고... 신랑이 얼른 병원에 가보라고 했지만.. 진짜 힘이없어서 못걸어갈 것 같은 느낌. 전날 7살 딸아이가 도저히 힘들어서 못걷겠다고 했던 말이 이해가기 시작했다. 저녁 6시쯤에 간신히 일어나서 6시 30분이 병원 마감이라는 신랑의 말을 듣고 힘겹게 병원을 갔는데 오늘 신속항원검사가 마감됐다는 소리를 들었다. 6시 11분이었는데... 크흑... 제발 해주시면 안되냐고 부탁해볼껄 하는 생각도 못하고... 터덜터널 돌아왔다. 몸과 정신이 힘들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저녁도 먹지 못하고 계속 누워있었다. 신랑이 아이 먹인다고 오리고기를 구웠는데 그 냄새가 어찌나 역하던지.. 입덧할 때 기름진 음식 냄새맡을 때 기분이었다. 울렁거리고.. 계속 물만마셔대며.. 코로나 양성 첫날이 지나갔다. 검사를 안받았지만 당연히 양성일거라고 확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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